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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소식] 현대증권, 비상경영체제 본격 돌입

사진=현대증권

현대증권(003450)이 ‘비상 경영 체제’로 돌입한다.


현대증권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현대증권연수원에서 임원 및 전국 부·지점장을 대상으로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윤경은 사장이 지난 11일 사내 게시판에 비상경영 담화문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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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은 사장은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인건비 포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는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및 효율적인 이익성과 배분, 본사 조직 축소 및 통폐합, 임원 축소, 현재 115개 영업점을 올해안에 15~20개 축소하는 등 강도높은 경영혁신 자구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동열 노동조합 위원장 직무대행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수개월 내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 모두 외부 경영진단 결과를 이해하고, 경영진과의 심도있는 토의와 질의 응답을 거치면서 회사 위기상황에 따른 비상경영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추후 내부 논의 등을 거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 세부내용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사장은 11일 담화문에서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적·구조적 현상으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재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외부 경영진단 결과 회사가 획기적인 비용절감 혁신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회사 생존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쟁력 저하는 물론 회사의 생존 보장도 곤란한 만큼,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특단의 경영 효율화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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