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최고를 향한 변화와 혁신

박정대 <팬택계열 총괄사장>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던 17일간의 올림픽 열전이 지난 8월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선수들의 놀라운 기량과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나라도 종합성적 9위로 10위권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탁구 남자단식에서의 금메달과 역도 여자 무제한급에서의 은메달 획득 등은 매우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수영ㆍ육상 등의 기본종목에서 메달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기본종목에서도 이전보다는 진일보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분명하다. 올림픽 경기를 볼 때마다 교훈을 얻지만, 특히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도전과 혁신의 자세를 결코 늦춰서는 안된다는 점을 재삼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 남자 탁구단식의 유승민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이나, 영국 남자계주팀이 최강 미국팀을 제치고 우승한 것 역시 분명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기업에 있어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똑같은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전과 끊임없는 노력의 과정이 없다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시장경쟁에서 어떤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휴대폰 산업의 경쟁력이 세계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도 각 기업들이 더 나은 제품,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혁신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국내시장의 휴대폰을 보면 카메라폰의 경우 이미 300만화소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고 MP3ㆍVODㆍ게임ㆍTV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능을 담고 있어 휴대폰이라기보다는 복합기라고 해도 틀리지 않은 표현이 될 정도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이 선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 측면에서의 변화와 혁신 역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영국 남자계주팀이 각자의 기량면에서는 미국팀에 뒤져 있다고 평가됐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지지 않으려는 집중력과 주자간 팀웍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최근 ‘새로운 일등’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최고의 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격적인 소양과 실력을 갖춰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문화적 측면에서의 변화와 혁신은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 불가결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올림픽은 끝났지만 선수들의 금메달을 향한 집념과 땀 그리고 열정은 오랫동안 우리 가슴속에 좋은 교훈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향한 국내기업들의 노력 역시 기업문화 측면에서 더욱 힘차게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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