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남권 경제 이끄는 부산·울산] 기술보증기금, 1년간 305개사 창업 지원 … 일자리 597명 창출

기술보증기금이 창업 전 지원하는 '사전보증제도'가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선 기술보증기금의 신사옥 전경.

"기술보증기금의 창조금융지원 서비스가 없었다면 창업도 못한 채 좌절할뻔 했습니다"

지난해초 부산에서 인터넷 웹서비스 관련 창업을 준비하던 정모(35)씨는 소요자금 5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창업을 포기할뻔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기술보증기금의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제도를 알게 됐다. 창업준비 과정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문을 두드렸다가 돌아서야만 했던 터라 큰 기대를 걸지 않고 기술보증기금과 상담을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기보가 우수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들에게 지원하는 '사전 보증제도'를 통해 최대 5억원까지 100% 보증을 서 주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기보의 도움 덕택에 창업 1년 만에 연매출 10억원에 직원 수도 5명으로 늘어나는 등 나름대로 창업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지난해 3월부터 창조금융상품 중 하나로 시행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제도'가 예비 창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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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창출하기 도입한 예비 창업자 사전보증은 창업 전에 기술 및 아이디어를 평가해 창업자금 지원 규모를 미리 결정하고 창업 즉시 약속한 창업자금(보증)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예비창업자의 창업 준비단계에서부터 실제 창업시까지 창업과 관련된 창업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해 창업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돼 있다.

기보는 이 제도를 통해 총 533억원에 이르는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창업에 성공한 기업은 305개사에 이르며 고용인원도 59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해 상반기 국민은행과 1,200억원 규모의 예비창업자 전용 특별출연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창업진흥원과 '예비 창업자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맺는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기보는 그 동안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매년 1,000억원 이상, 앞으로 5년간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기보에서 운용 중인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업역량 강화도 뒷받침할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창업 전에 기술력과 사업성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기보만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활용해 앞으로도 성공창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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