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자율형 어린이집 내년 3월 생긴다

자치구별로 2개 이상<br>보육료ㆍ필요경비 1.5배 더 받을 수 있어

내년 3월부터 서울에 자치구 단위로 최소 2곳 이상의 자율형 어린이 집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1월 14일까지 자치구별로 자율형 어린이집을 선정한 뒤 내년 3월부터 3년 동안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자율형 어린이집은 민간 개인 어린이집이 부모의 수요에 맞춰 다양화ㆍ특성화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육비용 상한과 보육과정 운영에 일정한 자율을 부여한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이다. 현행 보육료 수납 한도액의 1.5배 범위 내에서 자체적으로 보육료를 정할 수 있다. 보육료 외에 현장학습비와 특별활동비 등 기타 필요 경비도 1.5배 더 받을 수 있다. 현재 시내 어린이집의 월 보육료 수납한도액은 ▦0세 39만4,000원 ▦1세 34만7,000원 ▦2세 28만6,000원 ▦3세 25만1,000원 ▦4~5세 24만6,000원 등이다. 자율형 어린이집은 자치구에서 선정 요건을 확인한 뒤 시에 선정 추천을 하면 시가 구성한 선정 심사단이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시는 1개 자치구에서 복수의 자율형 어린이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가 2개 이상 선정 추천토록 했다. 선정된 자율형 어린이집은 보육료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대신 상세 정보를 주기적으로 부모나 지역사회 등에 공개해야 한다. 또, 보육 교직원 현황, 급식 식단표, 특별활동 프로그램 현황 등을 분기별로 공지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율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된 후에 아동학대나 급식사고가 발생하는 즉시 선정이 취소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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