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 거시부양책 후속 내용 관심

노무현대통령은 13일 경제민생점검회의에서 ‘합리적 경기 부양책’을 제시했다. 이번주 경제계 이슈도 여기에 바탕을 두고 찾아야 할 듯싶다. 우선 관심사는 정부가 내놓은 재정ㆍ금리 등 거시 부양책의 후속 내용들이다. 여야간 맞서 있는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 방안의 윤곽도 부분적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제출 확대속 감세 부분 병행’쪽으로 가닥이 잡혀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 회의도 연이어 예정돼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연다. 경기 부양책과 정기국회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된다. 지난주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방문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종전 과거사 논쟁 등의 정쟁을 중단하는 대신 민생경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이번주 선언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등 야 4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야 4당 공동주관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비롯한 야 4당 대표가 모두 대토론회에 참석한다. 배럴당 50달러를 넘보는 고유가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6일 한국석유공사에서 회의를 갖고 최근 유가동향을 점검한다. 회의에는 유가 전문가 뿐 아니라 국방ㆍ중동지역 전문가도 참석해 함께 토론을 벌인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신재생에너지간담회에 이어 19일 에너지절약전문기업 활성화 대책회의를 갖고 고유가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대응책을 논의한다.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의 후속 움직임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시중 은행들은 이번주 대부분의 은행들이 정기예금 등 기타 금융상품의 전면적인 금리인하에 나선다. 금리의 추가 인하 기대감까지 겹쳐 채권시장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18일 나올 통계청의 건설업 통계 조사 결과와 19일로 예정된 7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주말 발표된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안의 후속 움직임 등도 주시해 볼만한 항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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