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단말기 가격파괴 끝이 안보인다

◎디지털휴대폰 20만원대 추락/CT­2는 가입비만 내면 OK/멀잖아 단말기 공짜 시대『휴대폰을 무료로 드립니다』 멀잖아 신문과 TV에 이런 광고가 등장할지 모른다. 단말기는 무료. 매달 사용요금만 내면 된다. 휴대폰 가격파괴의 절정이다. 신세기통신이 지난해 11월 90만원을 넘어서던 디지털 휴대폰값을 25만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가격파괴는 시작됐다. 신세기통신은 당초 가격파괴를 11월 한달로 한정했으나 한번 떨어진 휴대폰값은 다시 오르지 않았다. 선두주자인 SK텔레콤도 곧 가격파괴에 동참했고 휴대폰값은 현재 제품에 따라 20∼35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구형의 경우 10만원대로도 살수 있을 정도다. 앞으로 휴대폰값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국업체들의 가세, 개인휴대통신(PCS)의 등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PCS 업체들이 계획대로 단말기를 기존 휴대폰의 3분의1∼2분의1 수준으로 제공할 경우 가격파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연내 10만원」이라는 섣부른 예측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가격파괴 바람은 서비스에 들어간지 6개월도 되지 않은 CT­2 시장까지 불고 있다.서울과 나래이동통신은 무이자할부 판매 등을 활용, 가입비만 내면 그자리에서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일본처럼 단말기는 거의 무료로 주는 대신 통화요금만 내는 식으로 가격파괴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든 가정에 전화가 놓이듯 모든이들의 손에 이동통신 단말기가 들려 있는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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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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