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상장기업 80%가 상반기 결산서 매출 감소

일본 상장기업의 약 80%가 국내 경기침체와 아시아시장 수출 저하로 금년도 상반기(4~9월) 결산에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국 증권거래소에 결산내역을 공시한 1,591개사(은행, 증권, 보험사 제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7.9%가 줄었다.이는 지난 85년 플라자합의에 따른 급격한 엔고로 타격을 받은 86년 9월 중간결산 이후 최대의 감소폭으로 경상이익도 전체적으로 23.7%가 감소, 현재 일본 경제가 겪고 있는 불황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년도 중간결산에서는 또 전체 상장기업의 약 20%가 경상적자를 내 매출과 이익감소에 따른 일본 기업의 고비용 체질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상장기업들은 특히 최종손익에서 30% 정도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가하락으로 거액의 보유주 평가손을 입은 데다 구조조정에 따른 자산처분손실이 발생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 기업 가운데 전년도 순익랭킹 1위를 차지한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금년도 상반기 매출이 6조1,896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1%가 감소했으며, 순익도 1,926억엔으로 20%가 급감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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