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울산공장직원, 전국 평균보다 건강상태 크게 양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의 건강상태가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도 전국 평균에 비해 1/3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들의 사망현황을 조사한 통계와 같은 기간 전국 사망자원인통계(OECD Health Data 2013)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4~50대 사망원인별 전국-울산공장 현황’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 당 전국에서 연평균 106명이 사망한 반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33명이 사망해 전국 대비 31.5%으로 집계됐다. 또한, 4~50대 주요 사망원인인 암과 뇌·심혈관질환 사망률도 전국 대비 각각 36.5%와 56.1%로 조사됐다. 이처럼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의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주된 이유는 회사가 다양한 건강강좌 개설과 함께 체계적 운동프로그램, 작업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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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주간연속2교대가 시행됨에 따라 근로시간이 줄고 체육활동 등 여가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직원들의 건강이 더욱 증진되고 있다. 특히 회사는 4~50대 중장년 남성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암과 뇌·심혈관 질환을 집중 방지하고 있다. 따라서 사망률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올해 추진한 건강프로그램으로는 직원 및 직원부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인생 100세 시대를 위한 심혈관계질환 예방 건강특강을 비롯해 중년기의 건강관리, 사상체질로 알아보는 힐링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 개설 이후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4~50대 직원들과 가족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각 생산현장에 체력단련장을 마련하고 최신 운동기구를 대량 설치해 직원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사보를 통해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관리법 등을 시리즈로 연재하는 등 건강 관련 홍보와 계도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만명이 근무하는 대기업이다보니 사망자수가 많은 것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비율적으로는 전국 평균보다 크게 떨어진다”며 “단순 사망자수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상대적 비율로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또, “향후에도 직원들의 근속과 연령 증가에 따른 건강증진 및 각종 질환 예방대책수립을 위해 새롭고 향상된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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