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뿐 아니라 노트북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초고속이동통신(HSDPA)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HSDPA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광대역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BWA)인 ‘T로그인(T LOGIN)’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T 로그인’ 서비스는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디지털카메라 등에 USB 형태의 모뎀만 꽂으면 전송속도가 2Mbps에 달하는 HSDPA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PMP나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멜론, 싸이월드 등 일부 사이트만 접속할 수 있고 앞으로는 접속사이트가 확대된다. SKT는 오는 12월께 HSDPA뿐 아니라 휴대인터넷(와이브로)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USB 모뎀도 선보일 계획이다.
T로그인용 USB 모뎀의 가격은 24만원대에 달하지만 SKT가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올해 말까지 ▦월 2만9,900원에 무료 데이터통화 2GB가 제공되고, 초과 사용할 경우 MB당 184원상당의 종량제 요금이 적용되는 레귤러요금제 ▦월 4만5,000원에 3GB의 무료데이터 통화를 제공하는 정액제와 이를 초과하면 MB당 123원이 부과되는 프리미엄 요금제가 선보인다. 단 내년부터는 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통화량이 각각 1GB와 2GB로 줄어든다.
SKT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PMP 2개 기종, 내년 1월까지 디지털 카메라 1개 기종을 ‘T LOGIN’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자동차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용 LCD 모니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USB 모뎀 형태 외에 제품에 모뎀을 내장한 임베디드 형태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T 로그인 서비스의 주 이용고객으로 전문직 종사자, 자동차 및 보험회사 영업사원, 대학생과 20~30대 직장인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12년까지 20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