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은 과민성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틱장애 아동의 부모 196명을 대상으로 운동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74명(88.8%)이 10점 만점 가운데 치료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6점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부모들의 만족도는 평균 7.9점이었다. 전체의 27%(53명)가 만족도 8점을 선택해 가장 많았고 10점 만점을 선택한 인원도 19%(38명)에 달했다. 아동들은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운동치료를 받았다. 특히 6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 받은 아동의 부모들은 만족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운동치료를 받은 91명 중 86명이 만족도 6점 이상을 선택했으며 5점 이하의 만족도를 나타낸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만족을 거의 느끼지 못한 1점을 선택한 인원 3명은 모두 3개월 미만의 운동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원웅 밸런스브레인 연구원장은 "운동치료를 통한 ADHD와 틱장애의 치료는 운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과정인 만큼 약물치료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운동을 통해 떨어진 두뇌의 기능을 올려주게 되면 기능이 다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또 "ADHD·틱장애 등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두엽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좌뇌와 우뇌의 불균형이라는 학설이 힘을 얻고 있다"며 "운동치료는 ADHD·틱장애· 학습장애·발달장애 등의 질환을 개선하는 데 있어 미국·일본·유럽·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이비인후과 수술법 亞太 전파
우리나라의 앞선 이비인후과 수술법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사들에게 교육하고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코리아와 국내 유일의 '아시아태평양 이비인후과 수술교육센터'를 오픈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교육센터는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수술을 비롯한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한 이비인후과에서의 난이도 높은 수술법을 대만·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의 의사들에게 교육하는 시설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선진 이비인후과 수술 노하우를 성심성의껏 나누고 무엇보다 아태 지역 이비인후과 의사들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수술 교육센터 협약을 통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