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동방,영육농산 인수 추진/양사 원칙합의… 구체 금액놓고 협상중

신동방(대표 김정순)이 국내 2위의 육계계열화업체인 영육농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방은 영육농산을 인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실사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가격절충을 벌이고 있다. 영육농산은 지난해 매출액이 7백억원대로 하림에 이어 두번째의 육계업체이며 부화장에서 종계장, 도계장에 이르기까지 육계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영육농산은 서울 중랑구 망우리에 부분육 해체공장과 경기도 용인에 육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냉장창고업을 하는 대농냉장, 경기도 수원에 하루 5만수 처리규모의 도계공장을 운영중인 영육식품, 건설회사인 영건산업,「해피윙」브랜드 패스트푸드사업을 벌였던 영육판매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신동방이 이번에 인수를 추진중인 것은 부화장, 종계장과 올해초 준공한 육가공공장, 냉장창고, 영건산업 등으로 수원의 도계공장은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동방측은 『영육농산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인수금액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올해안에 결말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방은 지난해말 이가상사로부터 판다로사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농그룹에서 운영하다 성원그룹으로 넘어갔던 코코스 인수계약도 체결하는 등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영육농산은 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한보사태 등의 여파로 대출을 묶은 데다 올해초 1백30억원을 투자한 육가공공장의 화재로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어 경영난을 겪어왔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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