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자동차 부품주 이번엔 '엔고 수혜'

성우하이텍·테크노세미켐등 가격경쟁력 강화로

잘 나가는 전방산업의 후광을 만끽 중인 테크노세미켐, 성우하이텍 등 ITㆍ자동차 부품주가 이번에는 엔고 수혜주로 떠올랐다. 엔화 강세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화는 지난 8월 1달러당 95엔선까지 진입한 후 지난 주에는 장중 한때 91엔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에 따라 달러 기반 수출시장에서 일본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기업, 대일 수출규모가 큰 기업, 엔화 결제기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특히 ITㆍ자동차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이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 성우하이텍과 세종공업, IT부품주 중에서는 테크노세미켐, DMS, 소디프신소재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에 달하고, 다른 업체들도 수출 비중이 50%를 웃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했으나 코스피지수가 1,600대였던 지난 2007년 하반기에서 2008년 상반기 때보다 현재 PER(주가수익비율)가 더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테크노세미켐이 7.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소디프신소재(4.09%), DMS(1.32%), 성우하이텍(2.64%), 세종공업(2.77%) 등이 모두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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