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원유·LNG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 3년새 110% 늘어

산자부, 2002~2005년 분석결과


최근 3년 동안 원유 등 주요 에너지의 수입액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총 에너지 수입액도 2002년 282억 달러에서 2005년 596억 달러로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600억달러를 돌파, 7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2년~2005년 등 3년간 에너지 수입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원유ㆍ석유제품ㆍLNG 등의 주요 에너지 수입액은 2002년 282억 달러, 2003년 361억 달러, 2004년 433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59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2년에 비해 110.8%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액 증가세가 가장 눈에 띈다. 원유 수입액은 2002년 192억 달러에 불과 했다. 하지만 2003년에는 230억 달러로 늘더니 지난해에는 424억 달러로 3년 새 121% 급증했다. 이는 원유 도입 단가가 유가 상승으로 2004년 배럴당 36.15 달러에서 2005년 50.28 달러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도입물량도 이 기간 동안 8억2,700만 배럴에서 8억4,400만 배럴로 늘었다. LNG도 사정은 비슷하다. LNG 수입액은 2002년 41억 달러, 2003년 50억 달러, 2004년 65억 달러, 2005년 85억 달러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3년 간 수입액 증가폭은 106.3%에 이른다. 석유제품의 경우 2002년 49억 달러에서 2005년 87억 달러로 75.2% 증가하는 등 원자재 수입비용이 해마다 급상승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증가세는 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것. 현재 에너지 대외의존도는 90% 이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05년의 무역수지 흑자는 2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원유, 석유제품, LNG 등의 에너지 수입액이 596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무역흑자 보다 2.5배나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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