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산관리 전문가 "4월부터 주식 비중 늘려야"

증시가 이달말까지는 조정을 이어가겠지만 2ㆍ4분기부터는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4월부터는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2ㆍ4분기 이후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에 내성을 보이면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까지는 ▦일본지진 ▦중동 사태 ▦유럽국가 채권 만기 도래 집중 등 악재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단기적인 이벤트로 인한 과도한 하락인 만큼 2ㆍ4분기 중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불확실성, 중동 정정불안 장기화 우려, 이달 중 남유럽 국가의 채권 만기 도래 집중 등으로 반등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에는 국내외 증시가 중기 저점을 확인하는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잇따른 악재로 주가가 충분한 조정을 거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회복세 역시 훼손되지 않은 만큼 시장은 내성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대열 팀장은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간을 놓고 볼 때 상저 하고 전망이 유효하다”며 “4월부터 시장 불확실성이 걷히고 악재에 대한 내성도 형성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초 이후 이어지고 있는 대내외 악재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경기회복 기조를 훼손한 것은 아니다”며 “비중확대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위험자산 비중 확대 시점으로는 일본의 지진 피해 규모, 중동 사태 장기화 여부 등이 판가름 나는 4월 이후가 꼽혔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2ㆍ4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자연재해로 기업 이익이 크게 감소한 사례는 없는 만큼 시장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며 “과도한 하락국면에서 분할 저점 매수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수익률(PER)이 9배 초중반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저가매수에 나서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김대열 팀장도 “4월 이후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주식형랩ㆍ펀드 자금 유입으로 인한 수급여건 호전 등 시장 여건이 반영되면서 조정 국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성장형 펀드 위주로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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