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직접 고객 의견 청취에 나섰다.
최근들어 매달 두차례 이상 현장을 찾아나서겠다면서 이른바 '현장 밀착경영'을내세워온 이 회장이 이번에는 여기에 고객 밀착경영을 얹은 셈이다.
2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그룹 계열사 사업현장과 팬택계열(대표 박병엽 부회장)의 김포사업장을 찾았다.
계열사 방문지는 코오롱건설의 부천 건설 현장, 네오뷰코오롱의 홍성공장, FnC코오롱의 수원 매장이었다.
이 회장은 FnC코오롱 수원 매장에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눈 뒤 직원들에게 "FnC코오롱은 '신호등 시스템'(상황별 경보시스템)이 잘 정착된 회사로 앞으로도 의사결정 스피드를 극대화해 사전에 고객 요구를 파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자"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들어 과천본사 집무실에 주요 계열사 사업장의 각종 상황을 빨간불 등 신호등 표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이 회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팬택계열 김포사업장을 찾아 박병엽 부회장과 함께 공장 등을 둘러본 뒤 코오롱측이 납품 테스트를 받고 있는 전자재료 품질에 대해 팬택 연구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에서 최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팬택의 경쟁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품질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재료의 품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우리가 생산하는 전자재료 품질이 어떤지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의견을 구했다.
이 회장은 의견 청취 후 "부족한 부분은 필요한 수준보다 더 기술력을 강화해팬택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면서 "좋은 파트너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