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부품주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프린터 부품주가 단기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이 높아 추격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백산OPC와 대진디엠피는 전일대비 각각 2.90%와 4.11% 올랐다. 백산OPC는 4일, 대진디엠피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증권이 `작지만 아름다운 회사`란 리포트를 통해 목표주가 2만원에 `비중확대`의견을 내놓은 백산OPC의 경우 이 달 들어 23%가량 올랐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1만4,700원)를 세웠다.
삼성전자의 주요 프린터 부품 납품업체인 대진디엠피도 이 달 들어 24% 상승했다. 동원증권이 최근 “높은 원가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4%에 이를 것”이라며 `적극매수`를 권하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한 만큼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진디엠피의 경우 동원증권이 제시한 목표 주가인 1만3,200원에 근접한 상황이다. 최태경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던 프린터부품생산업체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단기적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추가 상승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