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자본 부동산개발시장 첫 진출

외국자본이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첫 진출한다. 오피스빌딩 매입ㆍ임대사업에 이어 부동산 개발 분야까지 영역을 넓힘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자본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투자회사인 A사는 국내 시행사 바스코와 공동으로 쇼핑몰 건립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쇼핑몰 건립부지는 동대문구 을지로 7가 100번지 일대 1,188평. 총 매입금액은 920억원으로 이 중 외국계 투자회사 A사가 600억원, 국내 시행사 바스코가 3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쇼핑몰 명칭도 `라모도`로 확정 했다. 라모도 쇼핑몰은 인근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의 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 분야는 권리관계가 복잡해 그간 외국자본이 진출을 꺼렸던 분야. 그러나 다국적 투자회사 A사는 퍼스트 아메리칸 권원보험사의 권원보험을 활용,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권원보험은 부동산 권리의 하자로 인해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을 말한다. A사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권원보험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발을 들여 놓음에 따라 다른 외국자본들이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개발시장에 잇따라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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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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