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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1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8,000명(1.4%) 늘어났다. 지난 5월 28만6,000명으로 증가폭이 처음 20만명대로 떨어진 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정부가 연간 목표치인 일자리 35만개 창출을 달성하려면 월 평균 취업자 증가폭이 35만개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치 달성은 여전히 힘겨운 상황이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 7월 취업자 수 증가세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8월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고 해도 그다지 좋아진 상황은 아니다”며 “정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에서는 33만8,000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에서는 8만2,000명, 건설업에서는 1만7,000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5만3,000명,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5만1,000명, 농림어업은 1만6,000명이 각각 줄었다. 대부분 연령층이 취업자수가 늘었지만 20대는 취업자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대 남성취업자는 4,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여성 취업자는 11만6,000명이나 줄면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자들이 줄어든 것은 대부분 도소매ㆍ음식ㆍ숙박업종 중 소매업에서였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4만7,000명), 40대(7만4,000명), 50대(22만4,000명), 60대 이상(13만7,000명) 취업자가 늘었고 20대는 12만명, 15∼19세는 4만6,000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 수는 8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인 3만5,000명이 줄었고 실업률도 3.4%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7.4%로 지난해와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