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으로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바닷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 나토리시의 경우 중고 아파트가 대지진 전보다 3.3㎡당 20% 가령 높은 98만엔 전후로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현의 이시노마키시의 경우 대지진 전 3.3㎡당 15만엔 정도였던 토지 가격이 최근 20만~25만엔으로 올랐다.
신문은 도호쿠 지방의 고용 등이 장기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독 바닷가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데는 조만간 일본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재개발에 나설 것으로 본 단기적인 투기 수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