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출株 당분간 '환율 수혜' 예상

달러 대비 원貨 약세·엔貨 강세<br>코스피 이틀째 하락에도 IT·車 선전


SetSectionName(); 수출株 당분간 '환율 수혜' 예상 달러 대비 원貨 약세·엔貨 강세코스피 이틀째 하락에도 IT·車 선전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엔화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수출 관련주들이 수혜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은행규제 방침으로 일본 엔화가 대표적인 안전자산 통화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자 국내 수출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가더라도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높은 정보기술(IT)·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수출주는 선전=25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대형은행 규제방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1,670포인트선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IT와 자동차주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2.0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일진전기(7.66%), 삼성전기(3.16%) 등 상당수 IT 관련주들은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업종지수만은 전 거래일보다 1.13%나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3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전기·전자업종에서만 8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결국 다른 업종 주식은 매도에 치중하면서도 IT 관련주는 순매수한 셈이다. 현대차도 이날 1.37%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25일 외국인 순매수 리스트에서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했다. 이날 수출주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주 미국의 은행산업 규제 방침 발표 후 원화는 달러에 비해 약세로 방향을 바꾼 반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은행규제방안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까지 치솟은 반면 엔·달러 환율은 90엔 전후까지 내려갔다. 유로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글로벌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만이 안전자산 통화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올 1·4분기 중에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변수로 한 동안 1,100원대 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수출주들은 큰 호재를 맞게 된다"고 말했다. ◇환율 효과로 상승 기조 이어질 듯=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환율 효과에 힘입어 IT·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유선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실물 부문의 수요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움직임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수출주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원화약세와 엔화강세가 지금보다 더 강화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수출주의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외국인 자금 이탈도 수출주에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대부분 차익 실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며 "IT·자동차주처럼 펀더멘털이 계속 개선되는데다가 환율효과수혜까지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매수세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의 은행 규제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신중론이 우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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