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T-2000 사업 31일 마감

IMT-2000 사업 31일 마감 비동기 탈락 1社에 동기식 사업권 LG IMT-2000사업추진단과 한국통신이 30일 비동기방식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데 이어 SK텔레콤도 비동기방식으로 사업계획서를 31일 제출키로 함에 따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동기식 사업자를 반드시 포함시키려는 정보통신부의 당초 의도와는 달리 3개 사업자가 모두 비동기식으로 사업권을 신청, 1개 사업자의 탈락이 불가피해졌다. 이와함께 2장의 비동기식 티켓을 둘러싸고 사업권 선정 경쟁에서 탈락한 사업자가 선정과정에서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지난 PCS사업자 선정 때와 유사한 파문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탈락 사업자의 주가하락, 외자유치 차질 등 사업자 선정에 따른 후유증은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LG는 “지난 97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동기방식의 IMT-2000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국내 최고의 비동기 기술력과 유ㆍ무선 통신서비스 운영경험을 보유한 최적의 사업자”라며 사업권 확보에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50%)를 대주주로 한 LG IMT-2000 컨소시엄은 데이콤(5%), LG텔레콤(5%)를 대주주로 현대자동차 등 13개사(21.6%)를 전략주주로 리눅스원 등 751개사(18.4%) 등 총767개사로 구성됐다. 한국통신도 이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탈락이라는 가정은 전혀 상상도 해보지 않았다”면서 사업권 획득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통 IMT-2000컨소시엄은 한통 본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국기업에 매각할 15%를 포함한 43.5%, 한통프리텔 10%, 한통엠닷컴 5% 등 주요주주와 일반주주 636개 업체로 구성됐다. 정보통신부는 연구기관, 학회, 시민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를 구성,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미 공개한 심사기준 평가방법 및 배점기준에 따라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심사위원이 자율적으로 엄정하게 평가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내년 3월 동기식 사업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고 이번에 탈락한 사업자에게 동기식 사업권을 허가하는 등 동기식 사업자가 겪을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당초 주파수 할당 공고 때 3개 사업자가 모두 동일한 기술표준방식으로 신청, 탈락사업자가 발생할 경우 탈락사업자에게 인센티브는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통부는 사업계획서 접수가 완료되는 대로 오는 11월 초순께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 11월말까지 계량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12월 중순께 사업자들의 사업계획서 설명을 들은 뒤 비계량평가 후 정책심의회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이날 당정협의를 갖고 IMT-2000사업자 가운데 최소한 1개 이상은 동기식으로 한다는 정통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입력시간 2000/10/30 19: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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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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