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 "공격 투자로 업계 2위와 격차 더 벌릴것"


한병구 대표 기자간담회 “내년에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업계 2위와 격차를 더 벌리겠습니다.”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의 한국법인인 DHL 익스프레스코리아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경영에 나선다. 한병구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1위 국제 특송기업으로서의 국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DHL코리아는 지난해 2,600억원의 매출, 시장 점유율 약 35%을 기록하며 국내 특송 서비스 분야에서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는 약 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한국은 DHL이 진출해 있는 220여개 국가 중 ‘TOP20’에 들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DHL그룹의 전략을 뒷받침해 공격적인 투자와 한층 강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DHL코리아는 내년에 지역 서비스센터 확장과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브랜드 캠페인 및 포뮬러원과 오케스트라 스폰서십,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한·EU FTA와 한·미 FTA 타결로 국·내외 특송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많은 수요가 한국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내 택배 시장 진출여부와 관련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한 대표는 “국내 택배 시장은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돼 있어 수익성이 낮다”면서 “DHL은 국제 특송 분야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물류기업이 국내 택배 사업을 강화하는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그는 “과거에 DHL도 미국 등 일부 국가의 국내 택배 사업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다”면서 “택배는 만만치 않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취임한 한 대표는 존슨 콘트롤즈 오토모티브 코리아 임원, 굳이어 타이어 태국법인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DHL 코리아에는 지난 2008년 3월 재경부 상무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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