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3세대(3G) 이동통신 선두업체인 허치슨왐포아와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며 세계 3G 휴대폰 시장 선도를 선언했다.
LG전자는 8일 서울 LG강남타워에서 홍콩의 허치슨왐포아와 ‘LG-허치슨 3G폰 출하 기념식’을 열고 성공적인 유럽 3G 서비스 런칭을 자축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박문화 정보통신사업본부 사장, 캐닝 폭 허치슨 왐포아 사장, 시게루 엔도 허치슨 재팬 사장 등 양사 고위관계자가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말 허치슨왐포아에 3G 휴대폰 공급을 처음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0만대 이상을 유럽시장에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허치슨왐포아에 연간 300만대의 3G폰을 공급하기로 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LG는 세계적 통신사업자인 허치슨과 함께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닝 폭 사장은 “LG의 3G폰을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출시한 이후 시장반응이 좋아 가입자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허치슨의 선도적인 서비스 운영능력과 LG의 뛰어난 3G폰 제조능력이 결합해 최고의 고객만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1,4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08년 2억대 규모로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계 3G WCDMA 휴대폰 시장을 선점해 2006년 ‘휴대폰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동영상 통화와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기능을 한층 강화한 3~4종의 3G폰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