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붙은 통신시장 요금경쟁] 이통사별 고객 통신비 절감규모는

최저2,600억~최고 6,800억 인하경쟁 격화땐 더 커질듯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인하가 잇따라 이뤄지면서 과연 통신비 절감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과 KTFㆍ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번 요금인하로 최저 2,600억원에서 최고 6,800억원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가입자 간 통화(망내 통화)만 적용할 경우 1인당 할인액이 3,195원, 전체적으로는 2,500억원에 달하는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망내 통화 가입자 비중이 현재의 53%에서 80% 이상으로 넘어갈 경우 절감액은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또 내년부터 문자메시지(SMS) 요금을 10원 내리는 것을 비롯, 소량 요금제 기본료, 청소년 요금제 정보이용료 상한제, 노인ㆍ장애우 기본료 및 통신비 인하 등으로 총 6,800억원가량의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F는 휴대폰 간 전화요금을 30% 깎아주는 ‘전국민 30% 할인’ 상품과 망내 통화 및 유선전화와의 통화료를 절반으로 내린 ‘KT패밀리 50% 할인’ 요금제로 인해 약 4,000억원의 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텔레콤 역시 망내외 무료통화와 노인ㆍ장애우 요금 할인 등으로 2,600억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상태의 통신비 절감 효과일 뿐 앞으로의 신규 상품 가입과 이용량 증가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이통사 간 요금인하 경쟁이 격화될 경우 할인 폭과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신비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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