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자동차업종 투자의견 엇갈려

2월 자동차 판매실적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바닥권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를 권하는 증권사가 있는 가하면 내수 판매가 아직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해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는 증권사도 있다. 현대증권은 3일 “2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부진했지만 바닥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자업종의 `비중확대`를 권했다. 2월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4.1% 감소했지만 지난 1월보다는 다소 호전된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2월 하루평균 내수판매 대수는 3,775대로 1월 3,687대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시장은 2ㆍ4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신모델 효과까지 겹쳐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동원증권도 “2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7%, 전월대비 20.2% 증가해 1월의 부진을 만회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내수 회복 시점을 3~4월로 제시하고 현대차를 매수 추천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2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내수 악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월 내수 판매 결과를 근거로 예상한 올해 내수판매는 111만대 수준으로 146만~150만대까지 회복돼야 자동차 업종의 평가절하 요인이 사라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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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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