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 캠코더 시장 우리것"

삼성전자, 일본 아성에 도전장일본의 독무대인 캠코더 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가 디지털 기술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차세대 캠코더로 떠오르는 디지털 캠코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퍼스날 디지털 미디어팀」을 신설한데 이어 아날로그 방식의 캠코더 가격에 맞춘 저가 보급형 디지털 캠코더 1개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이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캠코더는 화소수가 68만개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제품으로 태양을 보면서도 별도의 조작이 없이 촬영을 할 수 있는 「완전역광기술」을 채용했다. 또 110M 전방의 물체를 1M 전방처럼 당겨서 촬영할 수 있는 110배 디지털 줌 기능을 갖췄다. 특히 디지털 전자제품의 특징인 네트워크화에 대비해 캠코더와 컴퓨터를 연결하면 완전 동영상의 화상 전송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캠코더 시장을 조기에 형성시키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고급 캠코더 가격대인 160만원(소비자가격)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저가 보급형 디지털 캠코더 3개 모델을 추가 개발해 2~3년 안에 일본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캠코더 시장에서도 세계 1류 제품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전자공업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세계 캠코더시장 규모는 1,128만대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490만대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제품이, 388만대는 디지털 방식 제품이, 250만대는 VHS 방식 제품이 차지했다. 올해 디지털 캠코더 시장은 지난해 보다 42%가량 급증한 576만대, 내년에는 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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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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