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스코등 국민기업 해외자본서 방어"

盧대통령, 아르헨 방문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국민들이 성공의 지표로 삼는 포철과 국민은행ㆍKT같이 심리적으로 국민기업으로서 애정을 가진 자본은 우리가 가지는 게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남미 3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숙소 호텔로 아르헨티나 거주 교민 15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머니게임을 하기 위한 투기성 해외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우리 회사를 집적거리는 경우도 있지만 경영이 탄탄한 조직은 결코 인수합병(M&A)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포철과 KT 등 한국 대표기업들을 예로 들면서 “당분간 증권시장에서도 주식을 투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도 충분한 자본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민연금은 매년 15조원 이상씩 쌓여가고 오는 2012년 지급 때까지 해마다 쌓일 것”이라며 “지금 여유자금이 100조원 정도 되지만 이 ‘국민자본’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연기금의 주식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이 발전시켜나가야 할 부문이자 경제 부문의 최상위는 역시 금융”이라며 “그쪽으로 국민들의 역량을 높이고 다음으로 해외투자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네스토르 카플로스 키르츠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간 무역협정 체결 타당성 공동연구를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담은 22개 항의 공동성명을 채택, 외환위기 이후 단절됐던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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