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12일 유통가에 따르면 이마트는 14~17일 전국 103개 전 점포에서 ‘계육 농가 살리기 닭고기 무료 시식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 투입되는 시식 물량만 1만수 이상이며, 특히 대형 점포인 은평점, 월계점, 양재점 등 8곳은 준비한 닭 튀김 물량만 점별로 1,000수에 이른다. 시식행사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루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점포에서 직접 조리한 닭 튀김 또는 닭 백숙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전북 익산에서 AI가 첫 발생한 이후 줄어든 닭고기 수요를 끌어올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육 농가를 돕기 위해 신세계 이마트와 하림, 성화식품, 체리부로, 마니커, 목우촌 등 5개 계육 협력회사가 함께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양계 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14~19일 수도권 매장에서 ‘닭 불고기’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식행사와 함께 닭고기 특가전도 연다.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삼계탕 용으로 적합한 550g 크기의 생닭 1마리를 60~70% 저렴한 950원에 점당 하루 300마리 한정으로 판매한다. 총 10만 마리를 준비했다. 닭 볶음용으로 적합한 600g 크기의 닭고기는 1,380원에 마련했다.
이마트도 14~20일 닭고기 특가 행사를 열고 1팩에 4,550원에 판매하던 백숙용과 볶음용 닭(1팩/1.1kg)을 2,700원에 할인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