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계열사 줄줄이 미끄럼

한전기술ㆍ한전KPS 5%대 하락…낙폭 과대 평가 속 저가 매수 추천 잇따라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이 원자력발전소 추가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 부각으로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29%(400원) 하락한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KPS도 각각 5.43%, 5.58%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한전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밝힌 원전 수주 목표(2020년까지 10기)가 기존 정부 목표(2030년까지 80기)와 큰 차이를 보이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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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전 수주 기대에 올 들어 주가상승폭이 컸던 한전기술ㆍ한전KPS은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이 밝힌 목표 수주량은 실제 수주 가시권에 들어온 물량만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며, 세계적으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추가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낙폭이 과도했다고 평가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종목들을 매수할 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민규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계열사들이 꾸준히 해외 신규 원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터키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한전기술ㆍ한전KPS의 하락폭이 지나쳤다고 분석되는 만큼 매수에 나설 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원전 수주는 시간을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한전KPS의 경우 원전부문 외의 수익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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