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들어서는 서울시내 지하철 역세권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한 관리계획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지하철역 주변 도시관리방안 수립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철9호선 2ㆍ3단계구간이나 경전철 등의 역 주변에 대해서는 도시계획 등 관리방안을 사전에 수립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8억원을 들여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9호선 2ㆍ3단계 구간과 2013년 운행되는 경전철 우이-신설 구간을 대상으로 연구용역을 발주, 내년 10월까지 도시관리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신설 역세권중 개발 잠재력이 높은 곳에는 용적률을 높여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철역세권은 자연발생적으로 상권이 형성되다 보니 난개발이 이뤄졌던게 사실"이라며 "공공시설 뿐 아니라 역 주변 민간소유 부지까지 사전에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도시관리계획을 토대로 내년말부터 각 역세권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ㆍ변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