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어깨가 움츠러든 직장인들을 위한 이색 할인행사가 열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12일까지 송년세일 기간에 남성의류 매장에서 `Cheer up! 대한민국 사원에서 부장까지' 이벤트를 연다.
부장급 이하 남성 직장인이 신사 정장, 셔츠, 넥타이를 구입하면 세일 가격에서 10% 더 깎아준다.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면 누구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구매시 직급을 확인할 수 있는 명함을 제시해야 한다.
참여 브랜드로는 갤럭시, 빨질레리, 지방시, 니나리찌, 캠브리지, 예작, 카운테스마라, 아큐아스큐텀, 파코라반 등이 있다. 또 행사 종료 후 구매고객 중 5명을 추첨해 12만원 상당의 맞춤셔츠 주문권을 선물로 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남성의류팀 양규식 바이어는 "경기불황으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20∼26일 4층 남성의류 매장에서 `직장인 여러분 힘내세요'행사를 진행한다.
직장인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사원증을 제시하면 일부 브랜드의 신사정장과 코트를 20∼30% 인하된 가격에 20% 추가 할인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0일경 직장인 출근 시간인 8∼9시 본점 인근 소공동과 명동사무실 밀집 지역에 할인 안내 전단을 3,000부 가량 배포할 예정이다.
전단을 가지고 온 고객에게는 백화점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여성 의류 브랜드 일부 품목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내년 1월에는 대기업과 연계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타깃 마케팅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