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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동영상 유포 3명 검거
시각장애인 단체 직원이 넘겨준 파일 친구가 인터넷에 올려
진영태 기자 nothingman@sed.co.kr
영화 '해운대' 동영상을 빼돌려 인터넷에 유포한 일당 3명이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운대를 빼돌려 유출한 혐의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원 김모(30)씨와 김씨의 친구 고모(30)씨, 중국 유학생인 또 다른 김모(28)씨를 검거하고 이 가운데 장애인협회 직원 김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17일 해운대의 장애인판을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사 측으로부터 영화파일을 넘겨받았다. 김씨는 이를 친구 고씨에게 넘겼고 고씨는 7월 말 중국에 유학하다 귀국해 있던 유학생 김씨에게 이를 전달했다. 유학생 김씨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영화를 P2P(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렸고 이후 누리꾼들의 퍼나르기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경찰은 장애인협회 직원 김씨가 최초 유출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최근 김씨를 붙잡아 구속했으며 고씨와 유학생 김씨는 이날 오전 체포됐다.
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영화개봉 전 영화 제작파일을 받아 성우 등을 통해 음향 해설작업을 하며 김씨는 협회의 음향 기술자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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