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전문제조업체인 (주)무궁화(대표 유성수)가 오는 25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창업이래 반세기 동안 세제분야 한 우물만 파온 무궁화는 기업 전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며 최근에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무궁화는 지난 47년, 지금은 작고하고 없는 고 유한섭 회장에 의해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동에서 무궁화유지공업사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어 지난 61년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본거지를 동대문구 전농동으로 옮겼다가 지난 83년 현재의 동두천시 상패동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 88년 창업주인 고 유회장이 노환으로 일선에서 물러나자 부인인 최남순 회장(67)이 바통을 이어받아 경영 공백을 메꿨다.
이 당시 최회장은 몸빼 차림으로 동두천 공장에서 먹고 자고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 부어 국내 표백비누시장 35% 점유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무궁화는 현재 최회장의 2남3녀중 장남인 유성수사장(37)이 무궁화호를 맡으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무궁화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3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정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