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과 멕시코만 일대 석유생산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 아래로 내려 앉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1.59 달러(2.4%) 하락한 배럴 당 64.37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달 18일 이후 3주일만에 최저치이나, 1년전에 비해서는아직도 49%가 높은 수준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이후 폭등세를 보였던 10월 인도분 무연휘발유 가격도 장중 한때 갤런당 2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보이면서 1.6%가 내린갤런당 2.0222 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현재 멕시코만 일대에서 생산 차질을 빚는 원유는 평소의 57% 수준으로 이는 생산차질률이 95%에 달했던 지난달 30일에 비하면 호전된 것이다. 천연가스는 평소의 40%가 생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올해 미국의 석유 수요가 작년에 비해 하루 평균 10만 배럴정도 늘어난 2천8만3천 배럴에 이를 것이라며 수요 증가 규모를 1달전에 비해 6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