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계산업 호황세 지속] 업체 85% "매출증가 예상"

9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10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기계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85.2%가 하반기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10% 이상의 매출증가를 예상한 업체가 55.6%였으며 20% 이상의 대폭 증가를 기대한 업체도 29.6%에 달했다. 조사대상의 80%는 상반기에도 매출이 늘어났다고 응답했다.업계의 이같은 전망은 자동차·전자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재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전망도 절반인 54개 업체가 상반기 중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높은 74%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해 하반기 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조사대상의 60%가 원자재 및 부품 등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해 수출증가와 함께 수입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업체들의 순이익도 이자 및 임금부담 완화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59.2%에 달했다. 이같은 호황세에 대비해 업계는 51.8%가 올해 투자를 지난해보다 늘렸으며 내년에도 70.3%의 업체가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경영여건에 대해서는 차입금 이자율이 98년 평균 14.6%에서 올해는 9.8%로 개선됐으며 10% 미만의 저리 대상업체 비중도 지난해 19%에서 올해 71.4%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응답업체의 82.9%가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주요 조정부문으로는 임금조정(33.3%), 고용조정(31.6%), 사업부문조정(14%) 등을 꼽았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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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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