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경매매물 품귀현상
공장 경매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부동산·법원경매 컨텐츠 제공업체 랜드114(www.land114.co.kr)가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경매시장에 나온 공장 입찰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장경매 매물이 지난 8월 이후 급감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경우 8월 공장 입찰건수가 90건에 달했으나 이달에는 2건으로 급락했으며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170건에서 90건, 충남은 90건에서 45건, 충북은 68건에서 42건으로 각각 줄었다.
특히 서울의 구로공단, 부산의 사상공단 등 대도시 공단에서는 8월 이후 공장 입찰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1~10월 공장 입찰건수는 경기 1,320건, 충남 731건, 경남 678건, 충북 506건, 경북 392건, 인천 147건, 부산 135건, 대구 85건, 울산 78건, 서울 60건, 대전 40건 등이다.
낙찰가율은 충남이 171.6%로 다른 지역의 52.7~69.6%에 비해 2.5배 가까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이스트(KAIST)를 중심으로 한 대덕 벤처밸리 건설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공장입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랜드114는 “경기하락으로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상가 입찰건수는 급증하는 반면 공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지수는 하락세이지만 제조업 평균가동률 등 생산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입력시간 2000/10/23 16:5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