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野 "李총리, 프로골퍼로 전향하라" 비아냥

이해찬 국무총리의 골프 라운딩 사실이 2일 알려지자 야당은 이 총리에 대해 “프로골퍼로 전향하라”고 맹공을 가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정의 중책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가, 대통령이 3ㆍ1절 기념식에서 3ㆍ1정신을 계승하자고 말하던 그날 부산에서 골프에 빠져있었다”며 “더 분노한 것은 전날 브로커 윤상림과의 골프 회동을 추궁하는 야당에 대해 고성으로 대응한 분이 그렇게 했다는 점”이라고 공격했다. 이 대변인은 “도대체 야당 질문에 호통을 치던 근거는 뭐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아예 이 총리를 향해 “차라리 프로골퍼로 전향하라”고 비아냥거렸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총리가 3ㆍ1절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지방까지 내려고 골프를 하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더욱이 어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운송대란, 물류대란이 현실화된 시점이었고 정부 관련 부처들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였는데도 이 총리가 이를 뒷전으로 하고 골프에 빠졌다는 것은 직분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나랏일 대부분을 이 총리에게 떠넘겼는데 이 총리는 나랏일도 미루고 시도 때도 없이 골프장으로 달려나가니 직업을 바꾸는게 옳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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