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불 1,000원 돌파/고객이 사는 값 1,013원98전

◎엔약세·종금외화난 여파/회사채·콜금리도 수직상승달러당 1천원시대가 닥쳤다. 또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회사채유통수익률 등 시중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일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기준환율보다 5원60전 높은 달러당 9백85원에 시작돼 9백99원까지 치솟았다. 11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은 전일보다 무려 18원40전높은 달러당 9백97원80전으로 결정됐다.<관련기사 3·4·7면>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날 개장 직후 매매기준율을 달러당 9백79원40전으로 고시했다가 상오 9시50분께 9백99원으로 재고시하면서 고객매입률을 1천13원98전으로 조정했다. 달러화의 고객매입률이 1천원을 넘은 것은 사상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달러당 1백24엔대까지 상승한데다 주초 외화수요가 많았고 종금사 등 금융기관의 외화자금난이 계속돼 환율의 상승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도 통화당국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그만큼 원화자금을 환수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이 연 12·9%로 전일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또 단기금리인 콜금리와 중기금리인 CP(기업어음) 유통수익률도 각각 0·09%포인트, 0·11%포인트씩 상승했다.<손동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