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고부가가치 LCD 부품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LG마이크론은 26일 대형 LCD 드라이브 IC용 COF(Chip On Film)를 생산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3기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는 LCD 드라이브 IC의 핵심 부품으로, 대형 TV 수요 증가에 힘입어 LCD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테이프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대될 전망이다.
LG마이크론이 지난해 10월부터 약 58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이번 신규 3기 라인은 약 4,000평 규모로 드라이브 IC용 COF를 월 3,000만개 생산하게 된다. 이는 기존 라인보다 두 배가량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광폭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신규 라인 가동으로 생산량도 기존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LG마이크론의 한 관계자는 “이번 3기 라인이 가동됨에 따라 드라이브 IC용 COF 생산능력이 기존 월 2,000만개에서 5,000만개로 약 250% 이상 증대된다”며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확보함은 물론 품질 신뢰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