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일제히 가격인하
할인점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할인 경쟁에 돌입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가 개점 7주년 행사를 실시함에 따라 뉴코아 킴스클럽, 롯데 마그넷 등도 17일부터 일제히 염가 판매를 실시, 할인점간 가격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17일부터 열흘간 전국 26개 점포에서 '개점 7주년 행사'를 열고 식품, 의류, 잡화, 스포츠용품 등 모두 250여 상품을 1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분유, 기저귀, 캔맥주 등 일반 생필품 33개 상품을 대상으로 300~6,000원(할인율 최고 45%)까지 보상해주는 보상판매제를 실시한다. 대상 상품은 서울우유(1.8ℓ) 300원, 라거 캔맥주(355㎖ 6개들이) 500원, 오뚜기 참기름(700㎖) 2,400원, 하기스 골드 6,000원, 댄트롤 샴푸ㆍ린스 각 1,500원 등이다. 보상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해당 품목 빈 용기를 매장에 반납하고 에누리 쿠퐁을 받아 다시 같은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롯데 마그넷도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점에서 '가격 돌풍 행사'를 열고 매주 50~60개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첫 주에는 김치냉장고, 난방용품, 가습기 등 겨울 생활 용품을 염가 판매할 예정이다. 또 마그넷 마일리지 고객에게는 오는 26일까지 별도 우대 쿠퐁을 발송, 주류, 의류, 정육, 가전제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점 킴스클럽은 뉴코아백화점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열흘간 기획상품전, 2,200원 균일가 판매전, 식품 초특가전 등을 열고 식품,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 기간동안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군자상,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김치통을 각각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가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할인행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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