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공짜 오피스 소프트웨어 뜬다

썬·구글 프로그램 호환·편의성 뛰어나 갈수록 인기<br>국내업체들 가세 움직임

무료로 쓸 수 있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호환성과 더불어 어디서든 쓸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위협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오픈오피스(ko.openoffice.org)’와 구글의 ‘구글오피스(docs.google.com)’가 사용자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MS오피스를 대체할 프리웨어(무료 소프트웨어)로 떠오르고 있다. ‘MS오피스의 대항마’를 표방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오픈오피스는 현재 2.4 버전이 공개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1억2,000만번 이상 다운로드된 이 프로그램은 워드프로세서ㆍ스프레드시트ㆍ프리젠테이션ㆍ데이터베이스 등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이 가진 기능을 거의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설치에 필요한 공간은 300~400MB 정도로 USB메모리스틱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리눅스 버전도 있어 MS 윈도우가 없어도 쓸 수 있다. 구글의 ‘구글오피스’는 이보다 더 간편하다. 데이터베이스나 그래픽 기능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웹브라우저에서 가동되기 때문에 설치 할 필요가 없다. 작성한 문서도 이메일처럼 하드디스크가 아닌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어느 컴퓨터에서든 쓸 수 있다. 하드디스크에 파일로도 저장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하드에 있는 파일을 불러올 수도 있다. 또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을 쓰는 동료들과 문서를 공유할 수 있어 파일을 주고 받지 않아도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국내업체들도 오피스 프로그램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6년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씽크프리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 오피스(office.naver.com)’를 개발 중이다. 네이버 오피스 역시 구글오피스처럼 웹브라우저에서 구동되며 내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료 오피스가 가정과 학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능과 속도가 개선되면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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