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볼커 백악관 위원장 "유럽 위기극복 수년걸릴것"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장은 "유럽이 재정위기로부터 경제적 균형을 되찾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을 지낸 볼커 위원장은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대처는 유로화가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데 매우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유로화 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유로 통화체계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볼커 위원장은 또 미국이 만약 재정적자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유럽과 같은 채무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009년 미국의 재정적자는 전체 경제규모의 약 10%에 해당하는 1조4,000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의 경우 이보다 늘어난 1조6,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볼커 위원장은 미국의 경우 기반이 확고한 통화와 금융위기 시 안전지대로 간주되는 신용시장 덕분에 투기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는 유럽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미국은 유럽 사태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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