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상품의 거래수수료가 5% 인하된다. 또 증권회사 및 선물회사의 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2일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주식, 채권, 선물ㆍ옵션 등의 거래수수료를 일괄적으로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수수료율은 현행 0.00585%에서 0.0055575%로 낮아지게 됐다.
또 국채 거래수수료는 장내거래가 활성화될 때까지 징수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 기준 국채의 장내 거래비중은 31.8%였다.
거래소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거래수수료를 낮춰와 주식의 경우 거래수수료가 10년 전에 비해 53.6% 낮아졌으며 코스피200선물 및 코스피200옵션도 각각 71.5%, 64.3%씩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홍콩, 스위스 등 시장규모가 비슷한 거래소 중에서는 수수료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예탁결제원은 증권회사의 주식, 채권 관련 업무를 수행해주고 증권회사로부터 받는 증권회사수수료를 0.0029%에서 0.002755%로 낮추고 선물회사의 대용증권 관리 수수료도 5% 인하한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인하로 증권회사는 연간 58억원, 선물회사는 2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