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CD장비株 실적개선 기대감

LG필립스등 4분기부터 차세대 설비 발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차세대 설비 발주가 올 4분기와 내년 초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LCD장비주들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LG필립스LCD의 7세대 LCD의 규격(1,950ⅹ2,250 ㎜)이 최근 확정되면서 주성엔지니어링, 탑엔지니어링 등이 올해 3분기를 고비로 4분기부터는 최소한 1년 여 정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CD패널가격 하락추세 ▲국내대형 패널업체들의 투자 지연 ▲중국 BOE-OT장비 납품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국내 장비업체들이 차세대 장비발주가 시작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반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비주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7세대 투자를 늦춰왔던 LG필립스LCD가 규격 확정 이후 11월부터 본격 발주에 나서는데다 삼성전자와 대만업체들의 설비증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에는 액정주입장치(ODF)와 증착장치(CVD) 분야에서 LG필립스LCD 공급비중이 크고 독자기술을 갖고 있는 탑엔지니어링과 주성엔지니어링이 수혜가 예상된다. 이 두 회사는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LG필립스LCD 7세대 CVD장비량중 절반이상을 수주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밖에 구미 6세대 라인 증설분과 4세대 이하 라인에서의 개조분 등의 발주도 4분기중에 예상되고 있다. 탑엔니지어링은 7세대설비를 중심으로 600억~7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추정된다. 여기다 장비업체들은 삼성전자의 탕정 7세대 라인의 패널출하시기가 당초 내년 2월에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측의 차세대 설비투자도 내년 1분기중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이 차세대 투자에 나설 경우 아토, 이오테크닉스, 디엠에스 등이 수혜가 기대된다. 민후식 동원증권 “LG필립스LCD등의 패널 규격 확정으로 주성과 탑엔지니어링은 최소한 3~4분기 이상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LCD장비주들은 수주잔고와 주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들 두 회사와 관련주들에 대해 3분기 실적과 무관하게 성장모멘텀측면에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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