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시장 통한 기업 조달자금, 원화 89조 외화 346억弗

■ 블룸버그 '2009 한국자본시장 결산'<br>2008년보다 40%이상 늘어… M&A규모 449억弗로 2.7% 감소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지난 2008년보다 원화자금은 42%, 외화자금은 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4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09년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한 원화자금은 총 89조6,200억원을 기록, 2008년에 비해 42% 급증했다. 원화 조달방법별로 살펴보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48조1,590억원으로 전체 원화자금조달액의 54%를 차지했다. 이어 자산유동화증권(ABSㆍ19조1,330억원ㆍ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 신디케이트론(10조9,150억원ㆍ다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해주는 융자), 일반공모 및 블록딜(6조3,420억원) 순으로 원화자금조달이 많이 이뤄졌다. 또한 기업공개시장(IPO)을 활용한 원화자금조달은 3조3,990억원으로 2008년 대비 320% 증가했으며 주식연계채권(CBㆍBWㆍEB, 1조7,660억원)을 통한 자금조달 역시 109% 늘었다. 블룸버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IPO시장의 경우 2008년에 비해 시장 규모가 네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IPO 호황을 기록했던 2006년보다도 70%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며 "대한생명과 삼성생명 등 대형 공모가 예정돼 있는 올해에도 IPO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공모시장에서 조달한 외화자금 역시 총 346억1,300만달러에 달해 2008년에 비해 44% 늘어났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발행한 외화채권이 260억1,800만달러에 달해 총 외화조달액의 75%를 차지했다. 이어 외화표시 신디케이트론(62억7,300만달러), 외화표시 국내채권(12억3,500만달러), 해외주식연계채권(11억4,1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국내 M&A시장에서의 총 거래 규모는 449억6,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4% 줄어들었다. 거래 건수 역시 851건으로 2008년에 비해 1.85%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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