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니콜 이번엔 '아마추어 옥외광고'

북한 무용수 조명애씨를 TV광고 모델로 출연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삼성 애니콜이 이번에는 아마추어 작품을 옥외광고로 내건다. 제일기획은 최근 애니콜 광고를 주제로 실시한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 3편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상가 출입구와 지하상가 통로 40여 벽면에 내걸 예정이라고19일 밝혔다. 이처럼 아마추어 작품을 옥외광고로 쓰는 것은 광고대행업계에서는 처음이라고제일기획은 말했다. 제일기획은 강남역의 경우 유동인구 연령층 80%가 15세부터 30대인데다 하루 전체 유동인구가 90만명을 넘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외광고물 크기는 370×200㎝, 230×160㎝ 등으로, 20일에 있을 수상식에서 금ㆍ은ㆍ동상을 받는 3편이 채택됐다. 옥외광고 편에서는 대상 작품이 없어 제외됐다. 금상 작품은 시대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는 개념을 적용, `애니콜'을 미래 발전의 흐름을 이어가는 상품으로 규정하고 "애니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이 있다"라는광고문구로 시선을 잡아당길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뉴턴의 사과(A), 다빈치의 노트(N), 비틀스의 예스터데이(Y),뤼미에르의 시네마(C), 디즈니 애니메이션(A), 셰익스피어의 러브(L), 에디슨의 빛(L)의 머리글자를 딴 그림 삽입으로 `ANYCALL'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은상을 받는 옥외광고물은 "건너오세요, 애니콜 세상으로"라는 광고카피로 보행자들의 발길을 붙들 작정이며, 동상 작(作)은 "틀을 깨자", "세상을 들어올려라", "세상을 뛰어넘어라"라는 문구들과 높이뛰기ㆍ태권도 선수 등의 포즈를 함께 넣어 애니콜의 진취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강남역에서 이들 아마추어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20일 한남동 제일빌딩 사옥 11층 강당에서 제26회 대학생 광고대상 시상식을 갖고 출품된 3천666편 중 우수작품 34편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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