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하락에 철강주 강세 흐름 유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증시 조정 속에서도 철강주가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오후 1시17분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12.44포인트(1.27%) 떨어지며 960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철강주는 0.05% 내리는데 그쳤다. 이 중 소형주인 DSR제강[069730]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려아연[010130]과 세아베스틸이 5%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대하이스코[010520]는 3.5% 올랐다. 이 밖에 한국주철관[000970], 세아제강[003030], 영풍[000670], 풍산[005810],조일알미늄[018470]이 2%대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POSCO[005490]는 0.5% 내렸지만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비하면 잘 버티고있는 편이고 한국특수형강, 동부제강, 배명금속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철강주 강세는 원.달러 환율이 1천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원화가치가 상승한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체들은 기본적으로 내수 시장 중심이고 원자재를 수입해오기 때문에 환율 하락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POSCO의 주가수익률이 4.0배에 불과하고 기타 철강주도 대부분 저 PER,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이라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증권 송종혁 애널리스트도 작년 실적이 매우 좋았고 올해 다소 둔화되더라도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 비철금속 업체 중 포스코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25개사의작년 매출액이 30.9% 늘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80.8%, 170.9% 치솟았다. 종목별로는 김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등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경우, 자동차 업종 경기 전망이 밝기 때문에 역시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DSR제강의 경우 PBR이 낮긴 하지만 사업 구조상 철강 가격이 내려야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근 급등세가 적절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리증권 송 애널리스트는 POSCO는 목표주가 23만원에 `매수' 의견을 내고 있지만 고려아연은 최근 급등을 감안해 단기매매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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