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20년까지 2,207억 투입"… 울산 '맑은 물 공급사업' 재추진

2020년 하루 39만톤의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울산시가 '맑은 물 공급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울산시민의 안정적 식수원 확보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까지 걸려 있어 관심을 끈다.

울산시는 기후·환경변화에 대비 깨끗한 식수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207억원이 투입되는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은 현재 식수전용댐인 회야댐에서 하루 12만톤을 공급받고 있다. 하루 18만톤을 공급받는 사연댐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1일 확보량을 15만톤으로 줄이고 경북 청도군에 있는 운문댐에서 1일 7만톤을 공급받는 것이 핵심이다.


나머지 5만톤은 공업용수댐인 대암댐의 용도를 식수전용으로 전환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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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북·대구·울산권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에 대한 검토 용역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타당성조사를 기재부에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울산권 사업의 전제 조건인 대구·경북권 사업이 여전히 불투명해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대구·경북권 사업은 지난 2011년 실시된 예비 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나면서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도 추진이 보류된 적이 있어 이번 예비 타당성조사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권 사업의 성패가 달린 대구취수원의 구미공단 상류 이전에 대해 구미시가 반대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와 사업비 확보 등을 위해 지역정치권 및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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