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바람직한 금연정책으로서의 담뱃값 인상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담배 가격을 인상한 후 흡연율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가격인상이 최고의 금연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흡연자의 건강 문제 뿐 아니라 간접 흡연의 피해에 대한 문제도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무성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다가 첫 아이가 나오면서 아이에게 피해를 줄까 봐 담배를 끊었다”며 “옆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도 담배는 끊어야 한다”고 자신의 사례를 들어 금연을 권유했다.
또 “참석자들 중 담배 피우는 사람 손들어보라”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부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흡연자라고 밝힌 한 참석자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는 곳에서 피운다”고 설명했지만 “입에서 (담배) 냄새 난다”라며 역시 흡연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건강을 위해 계단 오르내리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주일하다가 주위의 담배 냄새와 꽁초 때문에 그만둔 적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비흡연자의 권리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