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동계 夏鬪 '총력투쟁' 돌입

병원이어 택시 총파업·금속 부분파업..민노총 대규모 결의대회

노동계 夏鬪 '총력투쟁' 돌입 병원이어 택시 총파업·금속 부분파업..민노총 대규모 결의대회 • 택시도 파업‥시민 불만 고조 • 파업 1주일째 환자불편 '한계수위' • 쌍용차 노조도 쟁의 발생 결의 병원 파업 일주일째인 16일 택시와 금속노조가 파업에 가세하는 등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총력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병원 노사는 15일 오후 3시께부터 대표교섭과 실무교섭 등 밤샘 마라톤 협상을벌였지만 여전히 주40시간 근무제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16일 오전 6시께 협상을 중단했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이 주40시간 근무제에 주5일제를 명시하는 등 일부 진전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토요 진료기능 50% 유지 등의 내용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병원 파업이 1주일째 계속된 데다 노조가 14일 오후 중단했던 병원로비농성을 15일 오후부터 재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임으로써 그동안 일부 병원에서 빚어진 급식 차질과 수술 감소 등의 의료 공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도 유류 부가가치세 환급분 전액 지급과 택시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오전 4시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들어갔다. 금속산업연맹 산하 금속노조도 최저임금 쟁취 등을 내걸고 최근 전국 145개 사업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83.4%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이날 오후 2시부터 1차 4시간 경고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부산역, 대구 국채보상공원, 대구역 등 전국에 걸쳐 주5일제 완전 쟁취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최저임금 76만6천140원 쟁취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여의도 집회의 경우 병원노조와 택시연맹 등 노조원 8천명 가량이 참가하는 데다 집회후 영등포6가 열린우리당 당사까지의 가두행진과 약 3천대가 참여하는 택시시위도 예정돼 있어 이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입력시간 : 2004-06-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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